[평창G-3] "러시아 선수, 평창올림픽 개막식 대다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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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G-3] "러시아 선수, 평창올림픽 개막식 대다수 불참"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6 10: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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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일부 러시아 선수들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 엑스프레스’는 5일(현지시간) 오는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러시아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선수 78명이 불참하며 이들이 참가하는 종목은 남자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피겨스케이팅, 크로스컨트리 스키, 쇼트트랙, 루지, 컬링 등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올림픽 참가가 허용된 러시아 선수 169명 중 91명만이 개막식에 참여한다.

이들은 국가 대표팀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해 개막식에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기를 앞세웠기 때문이라고 불참 배경에 대해 전했다. 또한 관중들 중 반도핑 운동가들이 선수들에게 야유를 보내거나 반러 구호를 외치는 등의 행동이 예상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두고 자국 내에서 애국심 부족으로 여기는 비판 여론도 있는 것으로 매체는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 도핑 사건 관련해 러시아 국가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금지시켰다. 다만 IOC는 검증을 통과한 169명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참가를 허용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가명과 국기가 달린 유니폼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s from Russia·OAR)과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다. 또한 메달을 획득해도 러시아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게양되며 음악도 올림픽 찬가가 사용된다.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러시아 선수들은 OAR 소속으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 다음으로 55번째로 입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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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규 2018-02-06 12:53:16
기자야.. 관중의 야유 때문에 불참하는게 아니고. 자존심 때문이란다.
이글 쓴 기자는 기자가 된게 참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