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평창에 오토 웜비어 가족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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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평창에 오토 웜비어 가족 초청"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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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듣고있는 오토 웜비어의 부모.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지난해 석방된 이후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친이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초청으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웜비어의 부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두교서를 발표했을 당시에도 가족들과 함께 방청석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 문제를 지적하면서 웜비어의 사례를 들었다.

웜비어 부친의 평창행도 연두교서 당시와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미 정부 대표단의 이번 평창올림픽 계기에 대해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압박 정책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선전공세에 맞서는 한편, 북한이 핵 야심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대북)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지니아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오토 웜비어는 2016년 1월 북한 관광 중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17개월 동안 억류됐다가 지난해 5월 석방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온 그는 귀향 엿새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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