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넥쏘 탄 文대통령 "포니처럼 미래차도 강국 돼보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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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넥쏘 탄 文대통령 "포니처럼 미래차도 강국 돼보자"(종합)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2.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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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율주행 기술수준에 놀라...2022년 완전상용화 추진"
현대차 넥쏘를 타고 자율주행 경험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현대차의 신형 수소 자율주행자동차 ‘넥쏘’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달렸다. 전날 한화그룹 사업장 방문에 이은 친대기업 행보다. 문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만든 현대차를 치켜세우고,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부터 15분가량 넥쏘를 타고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판교IC 고속도로 구간을 자율주행 경험을 했다. 같은 차에는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자동차 영재 김건 군과 현대차 자율주행 개발담당인 이진우 상무가 함께 탔다. 문 대통령은 조수석에 탑승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탄 넥쏘 차량은 5분 충전으로 6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고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됐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0~5단계로 분류되며 4단계는 고속도로 등 제한된 구간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문 대통령은 시승을 마치고 판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실제 자율주행차량을 어떤 시험 주행장에서가 아니라 일반 고속도로에서 탑승한다는 것에 내부에서 안전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탑승해보니 고속도로 자동차 제한속도 110km에 맞춰 빠르게 운행하며 앞차와 거리 맞추고 차선 바꾸고 하는 게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주행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수소차량도 한번 충전하면 600km를 갈 수 있고 정밀안내 지도만 갖춰지면 어디든 자율주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아주 기뻤다”며 “전기차, 수소차 같은 미래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자율주행차에서 좀 더 앞서갈 수 있도록 국가가 모든 노력을 다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전기차가 2만5000대 보급돼있다. 금년부터는 아주 빠르게 늘려 2022년 35만대 수준, 2030년엔 300만대 전기차 시대를 열 것이다. 그와 함께 수소차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율주행차량은 2022년까지 모든 고속도로와 스마트도로에서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가 가능하게 목표를 세우고 2030년엔 모든 지역 자기 집 주차장에서 골목길을 거쳐 모든 지역에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발전시키겠다”며 “우리가 1975년 포니 차부터 시작해 짧은 시간 세계적 강국이 됐듯이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서도 강국의 힘을 키워보자”고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 자가용 대중화의 시발점인 현대차의 ‘포니’에 이어 현대차를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만든 자동차메이커라고 치켜세우는 등 대기업 기 살리기에 특히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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