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예술단 선발대는 5일 본대는 6일 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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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예술단 선발대는 5일 본대는 6일 남으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2.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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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삼지연악단 공연 530명 '1인2매' 추첨…1060명 초청
"北측에 예술단 출연료나 공연대가 지급 안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달 22일 밤 방남 일정을 마친 뒤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서울과 강릉에서 열리는 북한 예술단의 특별공연 선발대가 5일 남측을 방문하고 나머지 본대는 6일 내려온다. 이번 공연 참관은 온라인 응모와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1일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측 예술단은 5일 선발대, 6일 본대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할 예정"이라며 "서울 공연을 마친 후 12일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가진다. 강릉 공연은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서울 공연은 11일 오후 7시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정부는 관람객 선정을 위해 온라인 응모와 추첨 방식으로 뽑는다. 이를 위해 2일 정오부터 3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인터파크티켓 또는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응모를 진행해 연령대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된 530명에게 공연관람 티켓 2매씩을 제공한다.

당첨자 명단은 6일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 공지되며, 응모 시 기재한 전화번호로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관람 응모는 8일 강릉 공연과 11일 서울공연 둘 중 한 곳을 지정해 해야 한다. 중복 신청 시 추첨에서 제외된다. 당첨자는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해당 극장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강릉아트센터의 객석은 900여석인데 일반국민 공모에 560석을 할당하고 240석은 유관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강원도민, 강릉시민을 중심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약 1500석 규모의 서울 국립극장 공연에는 500명이 일반국민 공모이고, 860명이 초청대상자라고 백 대변인은 설명했다. 두 곳 모두 잔여석은 진행에 필요한 점을 감안해 채우지 않고 남겨두기로 했다.

초청대상은 평소 공연관람 기회가 제한되는 사회적 약자계층, 실향민, 이산가족, 각계 인사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이번 공연에서 우리 정부가 북측 예술단에 출연료나 공연 대가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공연과 관련된 비용은 현재 산정 중”이라며 “북측에 출연료나 공연대가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현장에서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등 돌발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기로 했다.

북측 예술단의 공연 내용에 대해선 추후 남북 간 판문점 연락채널을 이용한 협의를 통해 구체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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