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베트남서 1조1천억 규모 ‘에틸렌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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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베트남서 1조1천억 규모 ‘에틸렌 플랜트’ 수주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8.02.0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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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홍콩에 이은 수주 낭보…올해 수주목표 9조원 달성 ‘청신호’
롱손 석유화학단지 위치도. 사진=SK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SK건설이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참여한다.

SK건설은 프랑스 테크닙(Technip)과 함께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Long Son Petrochemical Co., Ltd)이 발주한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중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는 총 54억달러 규모로, 이번에 SK건설이 수주한 ‘에틸렌 플랜트’ 공사는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인 20억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양사의 공사금액은 각각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로 동일하다.  

공사 방식은 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방식(Turn-key)으로 진행된다.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롱손 석유화학단지는 롱손 페트로케미칼이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성(城)의 롱손 섬에 건설하는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다. 롱손 페트로케미칼은 태국 최대 민영기업 시암시멘트그룹이 베트남 현지에 설립한 법인이다.

SK건설이 수주한 ‘에틸렌 플랜트’를 포함해 ‘폴리프로필렌·폴리에틸렌 플랜트’와 ‘기타 유틸리티 설비’ 등으로 나눠 발주했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지만 자국 내 시설부족으로 원재료와 제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롱손 콤플렉스가 준공되면 연간 95만톤의 에틸렌과 40만톤의 프로필렌 생산이 가능해져 베트남 자국 내 석유화학제품 생산비중이 크게 향상된다.

SK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최대 응이손 정유플랜트에 이어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게 돼 영광”이라며 “SK건설의 강점인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추가 수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연초 홍콩에서 7100억원 규모의 도로공사 수주에 이어 두 번째 해외에서의 수주낭보를 전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준공한 베트남 최대 규모인 응이손(Nghi Son) 정유플랜트에 이어 또 다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베트남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SK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는 9조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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