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일성광장에 붉은 물결...열병식 준비"
상태바
"北 김일성광장에 붉은 물결...열병식 준비"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8.01.30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 및 평양시 군중시위.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북한이 내달 8일 진행할 열병식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VOA는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이 지난 28일(평양시간) 오전 11시 24분 찍은 위성사진을 전했다. 해당 사진에는 김일성광장에 대규모 인파가 운집해 붉은 물결로 뒤덮였고 붉은색 중심에는 노란색으로 만들어낸 3개 글자가 보였다.

방송은 같은 날 오전 10시 56분과 10시 17분 위성사진에도 인파의 모습이 확인됐다며 앞선 사진에서는 글씨가 없고 대열이 앞뒤로 줄어든 점을 들어 행렬이 움직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를 찍은 사진에는 광장이 텅 비어 있었다.

VOA는 이 때문에 지난 28일부터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일성광장은 대규모 열병식이 열리는 곳으로, 붉은 물결을 이룬 주민 대열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이들 주민은 빨간색 수술과 꽃, 깃발 등을 통해 붉은 물결을 만들어내고 노란색 등으로 된 선전 문구를 부각시키는데 대거 동원돼 왔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VOA는 북한 미림비행장 북쪽 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림비행장은 김일성광장에서 동쪽으로 7.5km 떨어진 곳으로 대규모 군 병력이 도열한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방송은 군 병력은 미림비행장 인근에서 열병식 훈련을 진행하고 주민들은 김일성광장에서 준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