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부담금 충격?…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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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부담금 충격?…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8.01.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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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0.53%)보다 줄어든 0.43% 상승
재건축 단지 집중된 송파·서초 직격타
자료=부동산114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정부의 재건축 연한 강화 검토, 초과이익환수제 예상 부담금 공개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3% 상승해 지난주(0.53%)보다 오름폭이 0.10%포인트 줄었다.

정부가 지난주 재건축 연한 강화 검토 발표에 이어 최고 8억4000만원에 달하는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폭탄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9%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지 못한 단지들이 집중된 송파와 서초의 상승폭이 반토막났다. 지난주 1.47% 올랐던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46%로 오름폭이 둔화됐고, 서초구도 0.81%에서 0.4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강동구는 1.11%에서 0.31%로, 강남구는 0.59%에서 0.76%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다.

초과이익환수를 피해간 강동구 둔촌주공1·2·4단지는 1500만∼7500만원 올랐고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도 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초과이익환수와 무관한 일반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 역삼동 역삼아이파크가 2000만∼5000만원 상승했고, 역삼래미안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도 지난주 0.32%에서 이번주 0.24%로 상승폭이 둔화했다.

분당이 0.65%로 가장 많이 올랐지만, 오름폭은 지난주(1.12%)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경기·인천은 0.05% 오른 가운데 과천의 아파트값이 2.53%나 급등했다.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간 과천 주공7-1단지 분양가가 3.3㎡당 평균 2955만원으로 이 지역 최고가에 결정되면서 주변 아파트값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6%의 상승률을 보였고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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