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여야 원내대표 초청 회동’ 추진 의사를 피력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면전환용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우원식 원내대표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국회 집무실을 깜짝 방문하는 등 야당 설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우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 현안 논의를 최우선 화두로 내세웠지만, 청와대 회동 문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월 국회에서 해야할 일들을 조율해보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서 김 원내대표는 ‘보자고 하면 만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역시 회동에는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전날 저녁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별도로 만나 만찬을 함께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원내대표 회동 추진 방침이 나온 후 부정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견지해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에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신들에 대한 여론과 국민 정서가 너무 안 좋으니까 국면전환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요청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애들 장난치는 데인가"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트윗하기

윤슬기 기자 ysk2460@m-i.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