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후유증] 文대통령 지지율 첫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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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팀 후유증] 文대통령 지지율 첫 50%대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1.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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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이후 최저...한국당 보수텃밭서 1위 탈환...평양올림픽 논란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2주째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 아래로 떨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2주째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동반 상승했다.

25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주간여론조사(tbs의 의뢰, 22~24일 전국 성인 1509명 대상,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6.2%포인트 내려간 59.8%로 나타났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포인트 오른 35.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 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지면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39.4%)에서 큰 폭(16.0%포인트)으로 내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대한 부정평가(54.8%)는 50% 이상이었다. 또 경기·인천(60.8%, 6.7%포인트 하락), 광주·전라(69.9%, 5.9%포인트 하락), 서울(61.0%, 5.1%포인트 하락), 부산·경남·울산(57.4%, 2.8%포인트 하락)에서도 하락현상이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40대(68.8%, 9.4%포인트 하락), 50대(54.1%, 6.4%포인트 하락), 30대(66.9%, 6.2%포인트 하락), 60대 이상(47.0%, 4.8%포인트 하락), 20대(67.0%, 4.2%포인트 하락)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2.2%포인트 떨어진 46.1%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2주째 하락하며 지난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경북과 광주·전라,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졌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9%포인트 오른 21.0%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2주째 상승하며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넘어섰다. 한국당은 특히 '텃밭'인 대구·경북(한국당 36.4%, 민주당 28.9%)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도 1.1%포인트 오른 7.0%로 3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바른정당 역시 6.3%로 0.6%포인트 오르며 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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