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부스타, 산업용보일러 MS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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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정기업]부스타, 산업용보일러 MS 1위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2.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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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2015년까지 국내 보일러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 오는 23일 상장을 앞두고 있는 부스타는 1973년 설립된 국내 최대 산업용보일러 전문 생산업체다.

전체 산업용 보일러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17%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사는 1982년 산업용보일러 중 고효율 제품인 관류식보일러 개발에 성공,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 58%를 차지하고 있다.

관류식 보일러는 물을 이용한 수관식 보일러의 일종으로 기존 보일러에서 사용하던 드럼통을 제외하고 파이프만 촘촘히 배치해 가열시간을 단축한 보일러로, 일본에서는 산업용 보일러 시장의 90% 정도를 관류식 보일러가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점유율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동사는 2002년 정부의 고효율, 친환경 정책에 맞추어 운전효율 99% 이상을 달성해 연료비 절감 효과를 갖춘 스크럼보일러 개발에도 성공했다.

2011년 현재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일본 사이언스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지열, 수열, 공기열로 에너지를 생성하는 히트펌프(Heat Pump) 사업으로의 진출도 추진 중이다.

▲ 부스타 이병희 대표이사
부스타 관계자는 2010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588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5억원”으로 예상하면서, 영업이익 감소 요인에 대해 “2009년 대비 높게 증가한 지급수수료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11년부터는 4톤 관류 보일러 등 고마진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와 중국에서의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은 2010년 대비 57% 증가한 5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스타 이병희 대표는 “새롭게 진출하는 히트펌프시스템과 중국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110억원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無차입 경영, 안정적 재무구조

부스타는 2010년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36.7%이며 차입금이 0인 것이 특징이다. 2011년 1월말 현재 105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2009년 기준 배당성향은 21.8%로 발생 수익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배당지급도 해오고 있다.

부스타는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이뤄진 일반공모 청약에서 440.26: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86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공모자금 용도에 관해 부스타 측은 “8억원은 프레스 용적기 구입, 55억원은 충북 진천의 Heat Pump 및 4톤 산업용보일러용 신규 공장 시설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이외에 13억원은 R&D 자금, 1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모 후 주식 수는 816만주이며 이 중 최대주주의 지분 46.6% 지분과 우리사주 공모주 5%는 1년 간의 보호예수 기간을 가지게 된다. 총 48.4%인 394만8000주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다.

중국시장 및 신사업 성공이 성장 열쇠

부스타의 매출원가 대비 원재료 비중은 55%이며 원재료의 80%가 철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2008 베이징 올림픽 준비로 인해 40%나 급등했던 2007년 당시 철강 가격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어 원자재 가격 동향에 민감하다.

공모가 4200원 기준으로 2011년 예상 PER은 6.9배로 산업 평균 PER 7.4배 대비 저평가 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민세홍 연구원은 “2011년 중국합작사의 관류보일러 매출이 전년 150억원 대비 33% 증가한 200억원을 달성 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성이 유지되고 차기 주력 상품인 Heat Pump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2011년부터 높은 수익성과 함께 성장모멘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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