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인천오던 대한항공기 기체결함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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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서 인천오던 대한항공기 기체결함 회항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8.01.21 16:48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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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대기 4시간동안 에어컨 제대로 작동 않아 고통 호소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출발 한시간 만에 되돌아와 기체 정비를 받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불꺼진 기내에서 승객들이 마냥 기다리고 있는 모습.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한공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출발 한 시간 만에 회항하면서 타고 승객들이 크게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380여명의 승객들은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비행기 안에서 더위를 호소했고, 일부 승객들은 승무원에게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어린이들은 탈진 증상까지 보이기도 해 항공사의 안한 대응을 꼬집기도 했다.

문제의 항공기는 대한항공 KE 658편으로 현지시간 20일 9시 45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중 한 시간 반만에 기체결함으로 회항했다.

기장은 안내 방송을 통해 “약 한 시간 반이면 문제를 해결하고 출발할 것”이라 했다.

하지만 기장의 약속과는 달리 4시간 만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항공기에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여기저기서 불만이 속출 한 것.

특히 한 어린이는 탈수 증상을 보이며 힘들어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은 찜통더위 속에 승객을 방치한 대한항공사에 불만을 쏟아냈다.

한 승객은 “처음부터 모든 승객을 내리게 했으며 지금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해 보상을 해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승객은 “처음부터 항공기 정비를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인데 일등 항공사의 대처가 아쉽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항공기 담당자는 “기체 결함이 어떤 부분인지는 알 수는 없으며, 피해 보상도 회사에서 담당하는 부분이라 답변할 수 없다”면서 “거듭 죄송하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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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나 2018-01-21 19:17:00
방콕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방콕상공만 빙빙돌다 한시간만에 회항
밑도끝도 없는 대책속에 네시간 넘게 찜통같은 기내에 갇혀 넘 힘들었다
중간중간 상황보고도 없고 마냥 불안속에 4시간 돌아오는 답변은 죄송하다는 스튜디어스들의 답변뿐...
어쩜 믿고타는 대한항공이거늘...
출발하기전 기계결함인걸 확인도 안하고 운항을 하고 이렇게 사전점검이 안되어서야...
그리고 지방에서 간 여행객들은 시간적 여유를 잡고서 돌아가는 리무진버스편을 예약했으나 기계결함으로 인한 회항과 기다림,화물을 찾는동안에도 화물을 제때 보내주지않아 딜레이되고..

대한한공회항 2018-01-21 19:02:12
방콕에서 인천오는 비행기 안에 있는 약 10시간동안 엄청나게 불안하고 걱정됐지만 나 하나가 동요하면 다른 승객들도 불안할까봐 조용히 있었는데, 항공기 정검을 제대로 못한 대한항공의 사과는 너무 형편없었다

드래곤 2018-01-21 19:02:51
대한 항공을 100여 차례 이용했는데 항공사의 상황 대처 능력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게 되면 귀책 사유가 생겨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너무도 강하게 드네요.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실제 문제 상황에서 느껴지지 않아 불만만 더 높아집니다. 껍데기가 아닌 내실을 튼튼히 하는 회사가 되는 건 너무 큰 기대인지.. 수준이 너무 떨어져 제가 더 부끄러웠습니다

방콕승객 2018-01-21 19:45:49
방콕 갈땐 1시간 지연, 돌아올땐 12시간이 걸렸습니다. 기체결함 있을수 있고 회항할수 있습니다. 허나 >2시간을 넘게 기다리던 승객들이 더위에 못이겨 내려달라니 지점장이란 사람이 그제서야 나타나 하는말 "내리고 타는데 시간이 많이걸린다." >결함으로 회항한 비행기 어떻게믿냐는 말에 하는말 "이상있으면 출발안합니다!" 라고 되려 버럭하더군요. 결함있는 비행기 출발시켜놓고 우찌 저리 뻔뻔스럽게 대답하는가요.상당수의 외국인들이 타고 있었고 많이 화나있었습니다
국제적 망신이며 저가항공보다 형편없는 대한항공은 정중한 사과와보상이 급선무

달해꿈 2018-01-21 20:04:47
정말 대한항공의 안일한 대처속 아이들은 지쳐가고 저도 숨이 막혀 너무 힘들었어요~대한민국 대표하는 브랜드중 하나이며, 믿고 타는 항공사라고입에 올리기도 민망한...진짜 저가항공사보다 낳은게 무엇이 있었나요~? 상황설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않고..제 시간에 대한 보상은 누구한테 얘기해야하나요.??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