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제네시스, ‘G80 스포츠’ 디테일 하나하나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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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제네시스, ‘G80 스포츠’ 디테일 하나하나가 다르다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1.21 09: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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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하면서도 고급스러움 유지해 균형잡힌 주행감이 일품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이근우 기자 grew909@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제네시스 ‘G80 스포츠’는 국내 고성능·고품격 세단 중 단연 으뜸이다.

G80스포츠는 지난해 출시된 다소 비슷한 성격의 G70, 기아자동차 스팅어보다 먼저 나오긴 했으나 성능, 디자인, 안전·편의사양 등 다방면으로 앞선 차량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비율로 내외부 디테일이 남달랐다.

G80스포츠는 국내외 각종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 성능·안전 평가에서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았기 때문에 두말할 필요없이 최고다. 일단 처음 실물을 접하면 호불호가 갈릴 일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누구나 인정하게 된다.

전면부는 다크 크롬 재질에 코퍼 컬러로 디테일을 살린 매쉬(그물) 타입의 라디에이터그릴 덕분에 G70과 비슷한 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세단과 스포츠카 중간의 느낌이 적절히 배합돼 조금 더 중후한 멋이 있다.

특히 범퍼 하단에 대형 인테이크 그릴, 코퍼 크롬 재질로 포인트를 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틴팅 처리된 렌즈가 적용된 리어 LED 콤비램프, 듀얼 트윈팁 머플러, 범퍼 하단부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 등으로 G70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

제네시스 G80 스포츠. 사진=이근우 기자 grew909@

실내는 G80스포츠가 월등하다. 센터페시아 정 가운데 네모난 모양의 아날로그 시계를 포함해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내부 곳곳에 리얼 카본과 스트라이프 패턴의 알루미늄 소재, 블랙 스웨이드 내장재가 조화를 이뤘다. 파노라마 썬루프의 경우 그동안 타봤던 여느 차보다도 시원스럽고 탁트인 개방감을 자랑했다.

시승한 차량은 람다 3.3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힘을 냈다. 크기는 전장 4990mm, 전폭 1890mm, 전고 1480mm, 축거(휠베이스) 3010mm로 G80과 동일하다.

기자는 서울 신길역을 출발해 송탄, 아산 등을 거쳐 여의도로 돌아오는 장거리 코스를 몰아봤다. 주로 고속도로와 차량이 별로 없는 한적한 국도를 이용했고 연비는 8.9㎞/ℓ가 나왔다.

G80스포츠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등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큰 차이가 없었다. 배기음이 요란하고 통통튀는 승차감을 선호하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뒤에서 당기는 듯한 느낌의 에코 모드가 더 잘 맞았다.

3가지 드라이빙 모드마다 각각 약간의 특성이 있긴 했지만 엄청나게 극적인 차이는 없었고 공통적으로 안정감있으며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풍절음과 노면 진동은 완벽히 차단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시승 당시 도심에선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길이 대부분이었다. 앞에 가던 차량들이 미끄러워 허우적거리는데도 불구하고 G80스포츠만은 흐트러지지 않고 제대로 자세를 잡아줬던게 꽤 인상적이었다.

G80스포츠는 한마디로 다이내믹하면서도 고급스러움 유지해 균형잡힌 주행감이 일품인 차량이었다. 안정성·정숙성·고급미·성능 등 여러모로 국내 끝판왕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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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2018-01-22 11:04:16
이런거 한번 쓰면 얼마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