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올해 집값, 대출규제 등에 보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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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올해 집값, 대출규제 등에 보합 전망”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8.01.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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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우수협력 공인중개사 대상 설문조사결과 발표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들이 올해 주택시장은 대출·금융규제 등 불확실성으로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6000여 우수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올해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으로 답한 비율(매매 67.5%, 전세 75.6%, 월세 70.9%)이 가장 높았다.

보합으로 답한 응답자를 제외하면 매매·월세는 수도권·지방은 하락할 것이란 응답률이 높았다. 전세는 수도권은 하락(20.4%), 지방은 상승(12.7%)이 높게 나타나며 차이를 보였다.

매매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전국 67.5%, 수도권 66.3%, 지방 68.8%)이 우세한 가운데, 보합을 제외하면 소폭 하락할 것이란 의견(11.2%)이 많았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들은 △대출 및 주택금융 규제(43.1%)를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선호현상(48.3%)을 이유로 꼽았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전국 75.6%, 수도권 74.6%, 지방 76.7%)을 응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할 것이란 의견(7.7%)이 많았다. 수도권은 상승보다 하락 응답, 지방은 하락보다 상승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주요 이유로 △전세공급물량 증가(67.6%)를 들었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 및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45.0%)를 이유로 응답했다.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전국 70.9%, 수도권 66.8%, 지방 75.0%)이 우세한 가운데, 보합을 제외하면 소폭 하락할 것이란 의견(14.4%)이 많았다.

하락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신규입주물량 및 대체주택의 월세공급(51.3%)으로 꼽았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준전세 중심의 임차인 월세전환 증가(35.6%)를 이유로 들었다.

한편,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전망은 보합 의견(56.7%)이 우세한 가운데 전세가격 전망도 보합 의견(76.4%)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문조사는 한국감정원이 전국의 협력 공인중개사 약 6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RMS)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3일간 진행돼 총 2232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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