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바움디자인,미술평론가 박정수著 '고흐 공자를 보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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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바움디자인,미술평론가 박정수著 '고흐 공자를 보다' 출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1.17 0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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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시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술 감상책박정수著 <고흐 공자를 보다>가 도서출판 바움디자인에서 나왔다.

동양화와 서양화에 구분조차 모호한 시대에 예술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미학이나 예술학관련 미술 감상 관련 책은 많으나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 부족한 이때 저자 박정수는 동양미학과 서양미학을 넘나들며 어렵지 않게 미술작품을 이야기 한다. 미술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한 눈에 읽히는 일반교양서적으로 엮었다. 

읽다 보면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강의에 몰입하게되고 읽은 후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는 소소한 내용의 글들이 많다. 책은 대화체나 편지글 형식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책을 펼치면 아이와 아버지의 대화가 시작되고 삶에 대해  묻거나 사는 일의 가치를 찾아간다.

미술 감상을 위한 다양한 책이 출판되었지만 동양미술과 서양 미술의 개념을 상호 비교하면서 이해를 돕는 이책은 작품설명에 앞서 서양 철학자들의 입을 빌거나 동양의 사상가들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고흐가 말하지만 고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 살다간 어느 화가의 목소리라고 저자는 말한다. 피카소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지만 피카소가 아니라 피카소의 작품을 설명하는 누군가가 되는 식이다.

미술이 무엇인지 듣고 보는 사이사이에 고흐가 들어서고 플라톤이 편지를 보내온다. 악법도 법이라고 했던 소크라테스가 답을 한다. 어느 곳에는 인상주의의 모네가 자신의 작품은 주관적이었다고 말한다. 고갱을 만나서면 자신의 세계에 열망을 피우기 시작하는 사실들을 이야기 하면서 고흐가 공자를 만나고 피카소를 만난다.

미술이라는 작품과 작품에 담겨진 내용을 알기 시작하면서 지금 살아가는 자신의 현재를 알게 된다. 지금 활동하는 미술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현대미술이 무엇인지를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한다. 읽다보면 자연스레 서양미술과 동양미술의 차이점을 알게 되며 미술이 무엇인지에 대한 가늠을 형성되는 미술감상 책이다. 

'고흐 공자를 보다' 표지 <도서출판 바움디자인 >

박정수 지음 | 신국판 변형 | 286쪽 전면컬러 | 값 18,000원 | 도서출판 바움디자인

지은이 박정수는 경상북도 영주에서 미술의 꿈을 키웠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후 (주)종로아트 관장, 갤러리가이드 편집부장, 아트앤피플 편집인, 베네주엘라 피아 국제 아트페어 한국관 커미셔너, 제38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미술 감독, 미술전문 잡지 아트피플 편집장 등을 역임 했다.
저서로는 『나는 주식보다 미술투자가 좋다』, 『미술. 투자. 감상』, 『그림파는 남자의 발칙한 마케팅』, 『아트앤 더 마켓』이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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