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년 만에 70달러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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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년 만에 70달러 넘었다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8.0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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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배럴 당 70.26달러 마감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서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대비 0.39달러 상승한 배럴 당 70.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배럴 당 70.54달러를 기록했던 2014년 12월 2일 이후 최고치다.

두바이현물유가도 전일보다 0.74달러 상승한 배럴 당 67.0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마틴 루터 킹 데이(Martin Luther King Day) 휴일로 거래정보가 없다.

수요증가와 재고감소 전망은 국제 유가의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은행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rill Linch)는 견조한 수요증가(올해 150만배럴 증가 전망)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따른 석유 재고 감소에 따라 올해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기존 56달러에서 64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베네수엘라 등 정정불안 지속 전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리포 오일 어소시에트(Lipow Oil Associates)의 한 관계자는 “석유수급이 균형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등의 정정불안에 따른 공급 교란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와 투자 증가 전망 등은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65개 미국 석유회사들의 유정 시추 및 완결 관련 비용은 작년 대비 12% 증가한 661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는 752기로 전주 대비 10기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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