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 기상도, 中企 ‘흐림’·스타트업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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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채용 기상도, 中企 ‘흐림’·스타트업 ‘맑음’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8.01.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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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77.2% “채용 시장,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
스타트업 “민관 ‘이중 드라이브’로 투자 활발·시장 커질 듯”
사람인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채용 계획’ 설문조사 결과 등에 따른 올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채용 시장 전망을 내놨다.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올해 중소기업 채용 시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이슈로 그리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타트업은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밝은 전망이 예상됐다.

10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143240]’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585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채용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2%는 올해 채용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채용 규모는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인 57.2%가 ‘전년과 동일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같은 전망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기업 채용에 영향을 줘 취업자 수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세 제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특성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채용 부담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타트업 기업은 시장 성장에 따라 채용 시장 역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정부가 민간 기업과 ‘이중 드라이브’로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가운데 당장 올해 1조원 이상 출자해 3조원 이상 규모의 혁신벤처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람인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트업 성장과 투자를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면 스타트업 성장에 따른 채용 시장은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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