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스튜디오 톰보이·보브, 국내 매출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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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스튜디오 톰보이·보브, 국내 매출 1000억 돌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1.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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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톰보이·보브 지난해 국내 매출 각각 1100억·1050억 기록
신세계인터내셔날 “올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방침”
보브 2017년 시그니처 20 겨울 컬렉션.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여성복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가 지난해 나란히 국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튜디오 톰보이가 1100억원, 보브가 10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각각 14.6%, 10.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2011년 중국에 진출한 보브의 경우 중국 매출까지 합하면 총 매출이 149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해 스튜디오 톰보이는 40주년, 보브는 20주년을 맞은 해라 1000억원 돌파 의미가 남다르다”며 “매년 수십 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77년 시작된 톰보이는 주인이 두 번 바뀌고 법정관리까지 들어갔다가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만나 스튜디오 톰보이라는 새 이름으로 부활했다. 2015년 830억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1100억원으로 32.5% 증가했다.

국내 최장수 여성캐주얼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 톰보이의 인기 비결은 수준 높은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 문화 마케팅에 있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 리뉴얼 당시 총 5가지 라인으로 확장해 가격과 디자인의 폭을 넓혔다. 판화작가·주얼리 디자이너 등 신진 예술가들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하고 전시회도 열었다.

이번 겨울에는 긴 기장의 코트를 대거 선보여 전체 코트 제품의 절반 이상이 2·3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가을 시즌에는 체크 패턴을 적용한 코트·팬츠·재킷 등을 출시해 한 달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주요 백화점 여성캐주얼 군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브는 특유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아 그동안 사랑 받았던 대표 제품들을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시그니처 20’ 컬렉션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겨울에는 가성비를 앞세운 무스탕·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와 체크 패턴을 적용한 코트를 선보여 외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여성복 브랜드 최초로 스트리트 라인 #VX를 출시해 론칭 10일 만에 주요 제품이 완판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대표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올해 1200억원을 목표 매출로 잡았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 3년 이내에 아시아 시장에 스튜디오 톰보이의 첫 번째 매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브는 중국 주요 지역에 매장을 확장해 올해 말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총 매출 157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는 우리나라 여성복의 역사 속에서 언제나 톱 브랜드의 자리를 지켜왔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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