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이 묻자 김동철이 답 "UAE 국정조사, 임종석 보고 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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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묻자 김동철이 답 "UAE 국정조사, 임종석 보고 후 판단"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1.05 10: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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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안철수 대표.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 실시 여부는 운영위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 필요하면 비공개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종석 실장은 당장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임종석 비서실장을 출석시키는 운영위 전체회의를 추진하다가, 국정조사 실시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전날에는 국민의당과 신당창당을 준비하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국민의당에게 국정조사 실시에 대한 확답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 이는 청와대가 자초한 것"이라면서 "방문 목적은커녕 방문 사실조차 함구했고, 언론에 공개된 이후에 마지못해 사실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국익과 관계된 일이라면서 뒤가 켕기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방문이 파병부대 격려 차원인가, 양국간 파트너십 강화 차원인가, 박근혜 정부 때 소홀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인가, 대통령 친서 전달 목적인가 명확히 답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믿어달라고만 하는데, 국익이니 외교문제니 하는 변명 뒤에 숨어서 의혹을 더 부풀리고 있다"면서 "민감하기 짝이 없는 외교문제인 일본과의 위안부합의 문서는 공개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자신들이 추진하는 것은 국익이요 진실규명이지만, 야당이 요구하면 '국익을 해치는 선동행위'라고 하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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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10:57:23
한 - UAE 간에는 기본적으로 2006년 정부 간 체결한 ‘군사협력에 관한 협정’을 토대로 군사교류 협력을 추진해 왔다.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정보보호 약정과 3개의 MOU(정보ㆍ보안 교류협력, 군사교육 및 훈련협력, 방산ㆍ군수협력)를 체결해 군사교류 협력을 심화ㆍ확대하고 있다. 이들 보충 약정 및 MOU는 체결 당사국 간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국가 간의 조약’이 아니라 기관 간의 약정으로 부대 파견과는 전혀 무관하다. UAE 측 요청에 따라 군사비밀로 체결해 양측이 공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