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KBS1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정당 대표 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복지냐 아니냐’ 또는 ‘증세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할 때가 아니”라며 “오히려 어떻게 우리나라를 복지국가로 만들 것인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특히 복지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주변 지방자치단체의 큰 시청, 군청, 도청 청사들, 그리고 어마어마한 4대강을 보라”며 “국민의 돈을 땅에다, 시멘트 콘크리트에다 그만 쓰고 우리 부모님 모시는데, 아들·딸 키우는데 쓰자”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복지는 정부가 제공하는, 아니 우리 국민이 함께 키우는 효자”라며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 주는 키다리 아저씨와 같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복지는 사회구조를 바꾸고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것”이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복지국가는 '창조형 복지국가'라고 정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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