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반대파 “안철수, 거짓말 잘 해…유승민 만나고 말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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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파 “안철수, 거짓말 잘 해…유승민 만나고 말 바꿔”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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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전(全) 당원투표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를 중심으로 안 대표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전(全) 당원투표가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를 중심으로 안 대표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박지원 전 대표는 28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대표가 어떻게 그렇게 거짓말을 잘하는지 불과 4개월 전 TV공개 토론에서 후보자들 질문에 통합을 안 한다고 했었다”면서 “착하고 좋은 분이었는데 정치를 하다보니 저렇게 오염이 빨리 되는 사람인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안 대표가) 저에게도 ‘선배님, 통합의 통자도 안 꺼냅니다’(라고 했다)”며 “중진들, 전직 대표, 당원들, 의원총회에서도 통합의 통자도 안 꺼낸다고 하고, 연대나 한번 생각해보자고 했던 분이 유승민 대표하고 만나서 (말을)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로 엊그제 저하고 점심 먹으면서 얘기하고 난 뒤 기자한테 가서 두 시간 만에 통합만이 살 길이다(라고 했다)”면서 “지도자가 신뢰가 없으면 국민이 따르겠는가”라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도 전날 전당대회 당시 TV토론회 영상을 공개하며 “안 대표는 전당대회 당시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추진하지 않겠다. 선거연대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안 대표는 의원 절반 이상이 바른정당과의 야합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독선적인 보수야합을 강행하고 있다”며 “안 대표는 국민의당 대표가 된지 넉 달이 지났지만 당에 분란을 일으킨 것 말고는 아무것도 기여한 것이 없다. 이는 초라한 지지율 성적표가 말해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안 대표가 즉각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원들과 의원들에 대한 도의”라며 “정당법과 당헌을 위배한 전 당원투표는 원천무효”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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