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백화점 문화센터, 2030 장소로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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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백화점 문화센터, 2030 장소로 탈피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2.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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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추구하는 20~30대 고객, 전년비 150% 증가
퇴근 시간대 이후 1인가구 위한 강좌 구성 늘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겨울학기를 등록한 회원들이 합정동 북카페에서 진행된 외부 강연을 수강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최근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백화점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2030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취미 생활을 위해 문화센터 강좌를 수강하는 20~30대 고객은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다. 전체 문화센터 회원 중에 2030 회원의 구성비도 지난해 13.8%에서 올해 34.2%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30 회원이 증가하면서 롯데백화점의 문화센터 회원 수는 올해 5% 신장하면서 최근 5년 동안 가장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백화점 문화센터는 이들을 위한 강좌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6일과 7일에 영등포점 문화홀에서 ‘롯데 우먼스 피트니스 프로젝트’를 열고 이틀 간 2030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요가, 피트니스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모델 이연, 트레이너 양정원 등 2030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강연자들이 진행하며 강좌 별로 200여명이 함께 수강한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향후에는 문화센터에서 2030 고객이 쉽게 수강할 수 있도록 퇴근 시간대 이후의 강좌를 증설하고 분기별로 다양한 주제로 대형 문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봄 학기부터 퇴근시간인 17시 이후에 진행하는 강좌 수를 30% 이상 늘리고 요가, 발레, 악기 연주, 미술 등 문화예술 관련 강좌와 독서, 외국어 등 취미 관련 강좌들을 새롭게 증설한다.

박영환 롯데백화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접근성이 좋은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2030세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면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도 올해 2030 회원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체 회원 중 20대 수강생과 30대 수강생이 전년대비 각각 57%, 17% 신장했다. 젊은 층의 문화센터 회원 비중이 계속해서 증가하자 신세계백화점은 젊은 층들이 필요로 하는 강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메이크업 스킬, 스킨케어·향수, 패션스타일 강좌부터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해주는 홈트레이닝 강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직장인을 위한 저녁시간 또는 주말 1일 2클래스 패키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그린인테리어, 천연 화장품, 글렌터, 샴푸 만들기 등 안티폴루션 강좌와 2,30대를 위한 직장인, 신혼부부, 싱글들을 위한 맞춤형 실속 제테크 강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백화점은 향후 SNS 인기스타를 활용한 뷰티 클래스와 1인가구 증가에 따른 1인가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미니멀인테리어’ 등 강좌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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