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치를 떠는 노벨상 류사오보, 그의 주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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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치를 떠는 노벨상 류사오보, 그의 주장은?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1.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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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56)가 중국의 정치, 사회, 문화에 쓴소리를 던진다. 잘나가던 학자인 류사오보는 텐안먼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중국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는 류사오보가 ‘08 헌장’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중국 공안국에 체포되기 전까지 20년에 걸쳐 인터넷과 잡지에 기고한 내용을 담고 있다. ‘08 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8년까지 중국 공산당의 1당독재를 종식하고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1장 ‘중국의 정치를 말하다’에서는 마오쩌둥부터 후진타오까지 공산당 독재정권의 모순과 심각성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2장 ‘중국 사회와 문화를 말하다’에서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중국의 문화계에 독설을 날린다. 3장 ‘중국과 세계를 말하다’는 대국굴기의 배경과 홍콩, 마카오 반환 후 인권문제, 티베트의 인권문제 등을 다룬다.

4장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말하다’에서는 류샤오보와 동료들이 주도한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과 법원에서의 자기변호, 최후 진술 등 민주화를 향한 자신과 사회 각층의 노력을 기록했다. 5장 ‘류샤오보를 말하다’에서는 민주화에 대한 열정이 담긴 자작시, 세 번의 수감생활 동안 눈물로 옥바라지를 한 아내 류샤에게 바치는 시 다수가 소개된다.

한편, 류샤오보는 2009년 12월 재판에서 국가 권력 전복 선동혐의로 징역 11년형을 선고받고 랴오닝성 진저우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1989년 텐안문 사태 이래 네 번째 수감이다. 2010년 10월8일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중국 정부가 시상식 참석 뿐 아니라 가족, 친척들의 참석도 허락하지 않았다. 류샤오보 지음, 420쪽, 지식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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