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지혜, 안나 카레니나 ‘키티’ · ‘패티’ 역 동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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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이지혜, 안나 카레니나 ‘키티’ · ‘패티’ 역 동시 선보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12.19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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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가 직접 러시아 오리지널 연출팀에 ‘패티’ 넘버 녹음파일 보내… 실력 인정 받은 캐스팅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안나 카레니나'에서 극과 극의 면모를 지닌 '키티'역과 '패티'역을 동시에 선보인다.

이지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와 대비되는 사랑을 보여주는 역할인 ‘키티’역에 낙점된 데 이어, ‘안나’가 죽음을 결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패티’역으로 캐스팅 돼 소프라노로의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지혜는 가공할 가창력으로 '킬링 넘버'를 소화하며 극 중 '안나'의 감정선에 영향을 주는 '패티'역에 매력을 느껴 직접 오리지널 연출팀에 넘버 녹음 파일을 전달했다.  이지혜가 파워풀한 패티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던 러시아 스탭들은 이지혜의 녹음 파일을 듣고 바로 캐스팅을 결정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키티역 이지혜 배우 <출처 마스트>

 이지혜는 “’키티’역을 연습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안나’를 지켜봐 왔기에 ‘패티’의 노래에 ‘안나’의 여정을 더 잘 담아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두 역할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지만 저만의 색깔로 ‘키티’와 또 다른 매력을 지닌 ‘패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지혜가 맡은 ‘안나 카레니나’의 ‘패티’역은 7세때 음악회에 올랐으며 16세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했던 19세기의 천재적인 소프라노 ‘아델리나 패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아델리나 패티’는 영국 버킹엄 궁전에 초청 받았을 뿐 아니라 제16대 미국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 부부 앞에서 노래해 40번 이상의 커튼콜 요청을 받는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전설적인 소프라노다.

특히 이지혜는 특유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하는 배우로  종소리 같이 아름다운 음색과 정확한 음정으로 유명했던 '아델리나 패티' 캐릭터와 완벽히 맞아떨어진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지혜는 뮤지컬 ‘레베카’에 이어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역을 맡은 옥주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흥행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내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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