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보편적 복지보다 맞춤형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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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보편적 복지보다 맞춤형 복지”
  • 서정철 기자
  • 승인 2011.01.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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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불거진 정치권의 복지논쟁에 대해 20일 “여유 있는 계층까지 획일적으로 나눠주는 보편적 복지보다 우리 후손들까지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매화홀에서 열린 65회 세종로국정포럼에서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최근 복지논쟁이 뜨거운데 정부의 복지정책의 중심이 경제냐 복지냐, 성장이냐 분배냐 등의 이분법적인 논쟁은 의미가 없다”면서 “성장과 분배는 한 몸이며 민주정부의 궁극적이고 장기적인 목표는 보편적인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국가의 재정과 능력, 구조를 감안해서 보호와 지원을 필요로 하는 계층부터 차곡차곡 채워나가면서 보편적 복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여유 있는 계층까지 골고루 획일적으로 나눠주는 보편적 복지가 과연 대한민국에 현 시점에서 적합한지 근본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맞춤형 복지를 통해 앞으로 후손들까지 두고두고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복지를 과거처럼 없는 사람한테 획일적으로 나눠주는 차원이 아니라 사회갈등을 치유하고 사회적인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접근해 복지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루고 통합된 국민의 힘으로 경제를 더 성장시키고 분배할 수 있는 몫을 키워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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