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상암동 新사옥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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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상암동 新사옥 시대 열었다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2.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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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승진 인사 3명 중 1명이 여성·전년比 40% 늘어…새 화두로 ‘상호존중 기업문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샘의 신사옥. 지난 17일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사진=한샘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종합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009240]이 27년의 방배동 시대를 접고 상암동 시대를 본격 천명했다.

18일 한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신사옥에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상암 신사옥은 지하 5층~지상 22층, 연면적 6만6648㎡ 규모의 기존 팬텍이 쓰던 건물로 한샘의 방배 사옥 9424㎡보다 7배 정도 크다. 신사옥에는 한샘과 계열사 임직원 1300여 명이 입주한다.

한샘은 이번 사옥 이전과 함께 723명의 정기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한샘의 이번 승진 키워드는 여성이다. 임원 10명을 포함한 723명의 승진 인원 가운데 여성이 236명으로 32.6%에 달한다. 전년 대비 40%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김윤희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고 손성주 부장은 이사 대우로 승진했다. 이밖에 7명의 부장 특진 인원 중에도 여성이 절반에 가까운 3명에 이른다.

아울러 한샘은 새 시대를 열 화두로 ‘상호존중 기업문화’를 선정했다. 최근 몇 년간 외형은 고속 성장했지만 사내 성폭행 사건 논란 등 이에 걸맞은 내부 역량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성토가 이어지면서 지난 8일 대표이사 직속의 ‘기업문화실’을 신설, 외부 자문단을 위촉하는 등 상호 존중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추진하다는 계획이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신사옥 입주식에서 “27년간의 방배동 시대를 마감하고 홈 인테리어 부문 세계 최강 기업에 도전하는 상암 시대를 맞이했다”며 “새 사옥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소비자에게 사랑 받고,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한샘’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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