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기업실적·매크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다우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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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기업실적·매크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다우 0.11% ↓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1.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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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미국증시는 주요기업의 실적과 매크로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64포인트(0.11%) 내린 1만1825.2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포인트(1.01%) 하락한 1281.92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49포인트(1.46%) 떨어진 2725.36을 기록했다.

이 날 미국증시는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전년대비 반토막 난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IBM의 강세로 비교적 적은 낙폭을 기록했지만 S&P 500과 나스닥은 1% 이상 동반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2% 하락했다고 발표해 금융주 약세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는 4.69% 내렸으며 모건스탠리가 3.48%,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2% 주저앉았다.

US뱅크코프 역시 높은 실업률로 대출 부실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금융주 조정을 촉발했다. 투자의견이 하향된 철강주도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IBM이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오르면서 다우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애플, IBM 등의 실적 호조로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들도 이날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IBM은 3.35% 올랐지만 전일 CEO 병가 소식에 애플은 연 이틀 하락하면서 0.58% 내려앉았다.

미국의 12월 주택착공도 지난달보다 4.3% 감소한 52만9000채로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투자심리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미 주택건설시장의 침체 지속은 2011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나 가파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며 "작년 4분기 이후 미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원자재가격 상승 및 이머징 국가의 인플레 압력 증가로 인해 통화긴축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미국경제가 골디럭스형 완만한 회복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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