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車보험 손해율 급증… 보험료 또 인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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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車보험 손해율 급증… 보험료 또 인상되나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12.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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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올 3분기까지 크게 개선 됐던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주요 보험사들이 인하했던 자동차보험 보험료 역시 상승할지 주목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5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80%를 상회했다. 평균 손해율은 지난 8월 78.2%에서 9월 80.62%, 10월 79.32%에서 11월 87.06%로 지난달 급격하게 상승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먼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0월까지 70%에 머물다 지난달 89.9%로 급증했다. KB손보도 지난달 89.1%를 기록,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손해율을 나타냈다. DB손보는 10월까지 80% 초반대의 손해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86.5%의 수치를 보였으며 현대해상 역시 9월~10월 80.5% 초반대에 이어 지난달 86.5%로 뛰었다. 메리츠화재도 지난달 83.3%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주요 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차츰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달 급등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난달 손해율이 89.9%를 기록,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올해 8월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손해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에는 정비요금 인상, 정부 고시 노임단가 상승, 약관개정 등 보험료 상승 이슈들이 산재해 있어 시기의 문제일 뿐 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손보업계에서는 지난 상반기부터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연달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지난해데 이어 올들어서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단행하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지난 8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0% 인하 및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도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가 손해율 상승의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며 손해율 급등으로 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할 모양새”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인 12월에는 다른 달에 비해 손해율이 1%포인트 정도 더 올라간다”며 “ 향후 손해율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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