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품성 개선 ‘레이’ 가세…경차시장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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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상품성 개선 ‘레이’ 가세…경차시장 달군다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2.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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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적 100만대 돌파 ‘모닝’도 쌍끌이
한국지엠 ‘스파크’ 연말 프로모션 승부수
(왼쪽부터)기아차의 ‘레이’와 ‘모닝’, 한국지엠의 ‘스파크’.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상품성을 개선한 ‘레이’를 론칭하면서 올 겨울 경차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2011년 출시 이후 독특한 디자인과 경차 이상의 공간 활용성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신형 레이를 출시했다.

더 뉴 레이는 모던해진 내외장 디자인, 안전·편의사양 및 튜온 커스터마이징 상품 신규 적용, 고객 선호사양이 반영된 신규 ‘트렌디’ 트림 추가 등 신차급 변신을 하고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기아차는 더 뉴 레이를 소개하고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CGV 상암·왕십리에 더 뉴 레이의 전시 이벤트를 열고 다채로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같은날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용평리조트, 홍대입구 등에서도 신차를 전시하고 따뜻한 음료와 핫팩 등을 선물하는 ‘레이 게릴라 로드쇼’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더 뉴 레이와 함께하는 삶의 즐거움’을 주제로 TV 및 온라인 광고를 진행한다.

기아차의 또 다른 경차인 ‘모닝’은 2004년 처음 내놓은 이후 3세대에 걸쳐 국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절대강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9월 초 올 뉴 모닝 트렌디 트림을, 4월 중순엔 터보와 LPI 모델을 선보이며 판매에 더욱 속도를 높였다.

한국지엠의 쉐보레는 지난 7월 신형 ‘스파크’를 출시했다. 2018 더 넥스트 스파크는 경차 디자인의 개성을 세분화한 컬러 제안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스파크의 9가지 외장 색상에 ‘코랄 핑크’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전 세대에 적용된 ‘모나코 핑크’가 내수 시장에서 스파크 판매의 23%를 차지할 정도로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바 있어 이번에도 인기몰이를 할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소비자 선호가 집중된 스파크 LT 플러스 트림의 기본 가격을 인하함과 동시에 내외관에 크롬 디자인 요소를 기본 도입했으며 LT 및 LTZ 트림에 적용되는 인기 선택 사양의 가격을 대폭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이번 한달간 ‘메리 쉐비 크리스마스’ 역대 최대 연말 판촉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스파크 콤보할부를 선택하면 100만원의 현금 할인과 함께 생산 월에 따라 지원되는 유류비, 쉐보레 재구매 할인 등 중복 적용 가능한 혜택을 더해 14%까지 깎아준다.

한편 기아차의 레이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만7453대, 모닝은 6만4656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의 스파크는 4만2626대가 팔렸다.

소형 경차 시장은 모닝이 2008년 이후 독주하다가 지난해 8년만에 1위 자리를 스파크에 내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다시 모닝이 왕좌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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