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내년 전기차 부품 등 신산업 분야에 19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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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내년 전기차 부품 등 신산업 분야에 19조원 투자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2.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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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비 ‘LG사이언스파크’ 설립…1만명 규모 신규 채용 추진
12일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과 구본준 LG 부회장(왼쪽 세번째)이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LG화학 박진수 부회장, 김 부총리, 구 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인호 차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LG그룹이 전기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내년에 19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약 1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추진한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성장을 위한 신사업 추진계획, 내년도 투자·고용 계획과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소개·발표했다.

LG그룹의 신사업은 자동차 부품, 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인공지능·5G, 그린·레드 바이오 등 혁신성장 미래 산업 추진에 전년(17조6000억원) 대비 8.0% 증가한 19조원 규모의 국내 신규투자를 추진한다.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유기발광다디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 50% 이상의 투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LG그룹은 혁신성장 분야의 연구개발(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약 1만명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4조원을 투자,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설립한다. 차세대 스마트폰 등 미래 혁신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5G통신·로봇 등 이종 사업 간의 융·복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마곡지구에 조성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향후 2만2000명의 R&D 인력 근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추가 생산유발 효과 기대된다.

또 LG화학은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공동 연구시설 설립,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확대,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 강화 방안으로는 거래관계 개선과 자금지원 중심의 상생협력 범위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 안전·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이밖에 LG그룹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8581억원의 무이자·저금리의 직·간접 대출(무이자 1862억원)을 운용한다.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의 1000억원 무이자 대출 계획을 밝혔으며,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규모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논의됐던 LG디스플레이와 중소 장비·재료 협력사간 상생협력 활동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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