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올 겨울 필수템 된 ‘패딩조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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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올 겨울 필수템 된 ‘패딩조끼’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12.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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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패딩베스트, 10~11월 매출·판매량 2~3배 증가
보온성 탁월, 코트와 정장에 받쳐 입어 실용성 겸비
울트라 라이트 다운 베스트. 사진=이랜드월드 스파오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패딩조끼(베스트)가 올 겨울 직장인의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두 달(10월1일~11월30일)간 조끼 및 베스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성용 패딩조끼는 무려 155% 늘었고 여성용 패딩조끼와 여성용 퍼 베스트도 각각 97%, 6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량 오리털 100 패딩 조끼’는 이달 4일 기준 G마켓 조끼 카테고리 판매 1위에 랭크됐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에서 선보이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 베스트’는 현재 누적 판매율 91%로 사실상 완판에 가깝다. 실내외에서 가볍게 착용 가능하고 코트와 함께 코디하기 좋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랜드월드 측은 설명했다.

패딩조끼(베스트)가 직장인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 역시 남성 경량 패딩 조끼의 10~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2.2%, 판매량은 35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성 구스다운(거위털) 경량 패딩조끼 3종(국민베스트·V넥베스트·보머베스트)이 인기를 끌면서다.

남성용 경량 패딩조끼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2억원대에서 올해 9억원 안팎으로 3배 이상 급증했고 이 기간 판매량 역시 5000장대에서 2만6000장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경량 패딩조끼가 직장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실용성’과 ‘보온성’을 동시에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경량 패딩조끼는 소매가 없어 활동이 편하며 앞부분이 지퍼·단추로 구성돼 업무적인 상황에 따라 입고 벗기 편하다. 소재도 오리털 혹은 거위털로 이뤄져 얇지만 보온성이 뛰어나다.

또 대부분 니트로 만들어져 클래식한 옷차림에만 주로 사용된 과거 조끼와는 달리 경량 패딩조끼는 단색의 간결한 디자인이 주를 이뤄 캐주얼한 복장 뿐만 아니라 정장이나 코트 안에 받쳐 입어도 부담스럽지 않아 인기를 얻고 있다. 어떤 의상과 매치하느냐에 따라 조끼 하나로 매일 다른 옷을 입은 듯 연출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얇고 가벼운 ‘경량 패딩’ 유행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SPA 브랜드에서 지난해부터 겨울철 주력 상품으로 경량 패딩을 내세우면서 기존 겉옷으로만 여겨졌던 패딩이 코트나 재킷 안에 입는 옷으로 재탄생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오리털보다 복원력이 높은 거위털로 경량 패딩조끼 상품 전체를 리뉴얼했다. 이와 함께 연간 판매할 경량 패딩조끼 물량을 지난해 2만개에서 올해 약 6만개로 3배 늘렸다. 대신 원가를 낮춰 가격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강추위가 시작되면서 가볍고 활용도가 높은 경량 패딩조끼의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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