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법정 추리극 ‘카라마조프’, 뮤지컬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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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법정 추리극 ‘카라마조프’, 뮤지컬로 재탄생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12.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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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에 대한 치밀한 표현과 극적인 구성 선보여,2017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톨스토이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문학의 거장인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각색한 뮤지컬 '카라마조프'가 2018년 1월 3일 부터 14일 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2017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본 작품은 지난 해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공모전에 선정돼 리딩공연을 올려,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지만, 아버지의 존속 살해 재판에 대한 부분을 가져와 현대에 맞게 내용을 새롭게 구성, 관객에게 흥미를 유발할 만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단순히 법정추리물의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넘어, 모든 인물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관객이 느끼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관객은 개별적으로 한두 명의 캐릭터를 따라가며 극에 몰입을 하다가 법정 장면으로 전환하여 몰입을 깨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러시아어로 ‘검은 얼룩’이라는 뜻의 '카라마조프’는 ‘인생에서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검은 얼룩을 과연 씻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둡고 나약한 인간의 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게 하는 힘, 그리고 피할 수 없이 얽혀있는 인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하며 관객에게 인생에 대한 진지한 화두를 던질 것이다

시놉시스

1881년 2월 9일, 러시아 소도시에서 한 남자가 살해를 당한다. 그는 악명높은 지주인 표도르 카라마조프이고, 용의자는 그의 첫째 아들인 드미트리이다. 주인공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자신을 죽인 사람이 누군지 밝혀내기 위해 ‘검사’의 역할을 맡아 자신의 살인 사건 재판에 참여한다. 그는 드미트리가 범인이라고 처음부터 확신하지만, 재판이 진행될수록 다른 형제들에 대한 의심쩍은 물증과 증언들이 나온다. 자신의 변호사를 했던 이반, 자신을 사랑해주는 알렉세이, 그리고 자신을 항상 떠받들었던 하인 스메르, 그리고 애인이라 믿었던 그루샤까지 모두가 살인사건에 가담되어있다.

뮤지컬 '카라마조프'는 오늘, 1일 오후 2시 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02-3668-0007), 인터파크(1544-1555), 네이버 예약(1644-5690)에서 티켓 구입이 가능하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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