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계 신용위험 악화…대출받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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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가계 신용위험 악화…대출받기 어려워진다
  • 이황윤 기자
  • 승인 2011.01.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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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신용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은행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은행이 16개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출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분기(1~3월) 은행의 종합대출 태도지수는 8로 전분기 16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가 낮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을 더 까다롭게 실시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대출 태도지수는 전분기보다 9포인트 급락한 13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는 원화가치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 영업환경 불안과 부동산경기 부진 등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1월말 2.2%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9월말 1.1%, 지난해 6월말 1.5%, 9월말 1.9%, 10월말 2.0%에 이어 지속적 상승세다.

이와 함께 가계부문의 신용위험도 전분기 9에서 13으로 나빠졌다. 금리상승 등 여건 변화시 소득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대기업 신용위험도는 -6으로 전분기 -3보다 낮아졌다. 대기업은 지난해 1~9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7.5%를 기록, 2009년 5.9%에 비해 크게 상승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신용위험이 하락했다.

한편 대출에 대한 수요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과 가계 등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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