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KAIST 교수야" 학력 속여온 전정봉 불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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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KAIST 교수야" 학력 속여온 전정봉 불구속기소
  • 서정철 기자
  • 승인 2011.01.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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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카이스트 교수 겸 한국마케팅학술연구소장으로 널리 알려진 전정봉(63)씨가 학력을 속여 왔던 것으로 밝혀져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박철)는 자신을 KAIST 교수라 속여 거액의 연구용역비를 가로챈 전정봉씨(63)를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06년 3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자신을 KAIST 마케팅연구소 교수라고 소개하면서 수협과 마케팅 전략 수립과 관련된 연구용역을 체결하는 방식 등으로 총 9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또 2009년 1월 인터넷 교육업체에 교육서비스 프로그램 구축 비용 등으로 3000여만원을 가로채고, 이 과정에서 영수증을 위조해 업체에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전씨는 2004년부터 KAIST교수로 행세하며 다수의 경영서적을 출판하고, 일부 방송매체에도 출연하는 등 유명세를 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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