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력하게’…스낵 콘텐츠로 소통하는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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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력하게’…스낵 콘텐츠로 소통하는 식품업계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1.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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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먹듯 짧은 시간에 문화 콘텐츠 소비하는 ‘스낵 컬쳐’ 트렌드 확산
학교·직장생활 담은 SNS 콘텐츠 개발로 소비자와 소통에 집중

 

사진=샘표 질러 제공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스낵 컬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품업계는 짧지만 강력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스낵 컬처란 과자를 먹듯이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는 문화 현상이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이 간편하면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SNS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표[007540]의 간식 브랜드 질러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콘텐츠를 연재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육포 등을 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점을 콘셉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의 회사 생활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에서 몰래 맥주 마시는 팁, 직장 생활 중 생기는 고충을 담은 ‘퇴근길에 읽어보시집’ 등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사진=롯데주류 청하 제공

롯데주류의 청하는 술자리와 관련된 상황들을 콘텐츠로 보여준다. 청하는 페이스북에서 ‘청하오빠’라는 능글맞고 위트 있는 캐릭터를 통해 소비자와 젊고 가벼운 브랜드 이미지로 소통하고 있다.

20대가 좋아하는 B급 코드의 콘텐츠를 만들어 다양한 주도와 주류 문화를 알려주고 자연스럽게 청하의 이미지도 젊어지도록 마케팅하고 있다. 또한 술과 잘 어울리는 음식 사진과 함께 ‘맛있는 요리 곁엔 청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며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제공

빙그레[005180]의 ‘바나나맛우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제품 패키지 특징인 ‘단지 모양’을 활용하고 있다. 단지를 화자로 설정하고 수강신청, 등교 등 재미있는 대학생활을 콘텐츠에 녹여 게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나나맛우유를 마실 때 빨대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해 기발한 빨대를 소재로 한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이스트로우 캠페인은 연인끼리 사용할 수 있는 ‘러브 스트로우’, 누워서도 마실 수 있는 ‘링거 스트로우’ 등 다양하고 기발한 빨대로 바나나맛우유를 마시는 영상 5편을 게시해 소비자들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가 많은 식품업계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와 친근감을 쌓고 감정적 교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며 “SNS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경험하는 창구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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