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제역 또다시 발생 '확산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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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제역 또다시 발생 '확산 추세'
  • 장야곱 기자
  • 승인 2011.01.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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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경북 포항시 관내에서 구제역이 또다시 발생해 확산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31일 기계면 학야리에서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데 이어 이달 1일 현내리에서 한우 사육 농가에서도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아 구제역이 확산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시는 공무원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기계면 학야리 최초 발생지 500m 이내 축산 농가 15가구의 한우 293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현내리도 축산농가 4가구, 한우 119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총 412마리를 살처분했다.

1개조 16명(공무원 12명·민간인3명·경찰1명)과 포크레인 3대, 방역차량 1대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비상방역 대책에도 착수했다.

위기 경보단계도 경계경보에서 심각경보로 상향 조정하고 구제역 수습대책 상황실도 편성 운영 중이다.

사육농가와 통하는 도로에 대한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현재 기계 달성 - 신광, 흥해 학천 - 신광, 청하 서정 - 신광, 송라 하송 - 청하, 기북 성법 - 죽장 상옥 등이 통제 중이다.

구제역 긴급방역협의회도 열어 기계면과 기북면 한우농가 509농가 7623마리를 대상으로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향후 확산추이에 따라 다른 지역 예방접종도 검토 중이다.

기계면 지역 등산 또는 출입통제 안내방송도 실시하고 이·통장 888명 문자를 발송해 기계면 지역 구제역 발생 조기차단을 위해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밖에도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예비비 7억400만원을 긴급 편성하는 한편 이동초소(18개소168명)와 공동방제단(58개단149명), 마을자체 방제단(40개단135명) 등을 운영하며 사육농가 1689가구를 대상으로 농가 예찰 및 방역지도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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