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AI에 연이은 구제역 신고 '초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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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AI에 연이은 구제역 신고 '초상집'
  • 유승언 기자
  • 승인 2011.01.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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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충남도가 AI에 이어 구제역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면서 초상집 분위기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천안시 수신면 젖소농장에서 기르던 젖소 2마리에 대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오후 9시께 천안 동남구 병천면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돼지 3500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의 돼지 60마리가 발굽이 떨어지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나타냈고 이 가운데 6마리는 폐사했다.

이 농장은 특히 천안 수신면 젖소농장과는 불과 9.8㎞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도를 경악시키고 있다.

이 농장의 반경 500m이내에는 9개 농가에서 소 183마리, 돼지 3268마리 등 우제류 3451마리를 사육중이며 3㎞이내에는 25개 농가에서 소 789마리, 돼지 2100마리 등 모두 2894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도는 같은날 연이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AI가 발생한 천안에서 집중적으로 구제역이 신고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 구본충 행정부지사 주재로 부시장·부군수 긴급영상회의를 열고 방역 통제초소 확대설치 등 차단방역을 독려할 방침이다.

안희정 지사도 이날 오후 천안시청을 방문한 뒤 구제역 백신투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통제초소를 긴급히 확대 설치하고 있다"면서 "확산방지를 위해 구제역 판정시 반경 10㎞ 이내에 예방접종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정밀검사 결과는 천안 수신면 젖소농장은 이날 오전, 병천면 돼지농장은 오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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