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신규 분양, 대세 키워드는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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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신규 분양, 대세 키워드는 ‘신도시’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11.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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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원도심 같은 생활환경 누릴 수 있어
높은 미래가치로 청약경쟁률 높아…프리미엄 형성 기대 해 볼만
전남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원에 들어서는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신규 분양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신도시 공급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도시는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개발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전남 남악신도시, 경기도 운정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때문에 지방 분양시장 하락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청약경쟁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업계와 금융결제원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제일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84.09대1)이다. 이어 평택고덕파라곤, 고덕신도시자연&자이가 뒤를 이으며 1~3위를 모두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가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지난 9월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는 일반분양 1648가구 모집에 22만9734명이 신청해 평균 139.4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뿐만 아니라 매매가도 강세를 띠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현재 성남시는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828만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창곡동은 3.3㎡당 2505만원으로 성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 보다 600만원 이상 비싸다.

남양주시는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3㎡당 832만원으로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200만원 가량 낮다. 하지만 별내신도시가 들어선 별내동은 아파트 평균 시세가 3.3㎡당 1247만원으로 남양주시 평균은 물론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 1053만원을 크게 웃돌며 지역 시세를 선도하고 있다.

신도시가 있는 지역은 미분양도 감소세를 띠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위치한 김포시는 2016년 9월 미분양이 194가구였으나, 올해 9월 현재 미분양가구는 1가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정신도시가 있는 파주시도 2006년 9월 194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있었으나, 2017년 9월 18가구로 1년 새 미분양 물량의 상당수를 해소했다.

지역에 위치한 신도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남악신도시가 위치한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은 각각 지난해 9월 107가구, 49가구의 미분양이 있었으나 올해 9월에는 79가구, 15가구로 줄었다. 정관신도시가 위치한 부산 해운대구 역시 125가구에서 40가구로 1년 사이에 미분양 물량이 85가구 줄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신도시는 교통망 확충, 지방 신도시는 공공기관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 수요를 끌어당기고 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상황은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신도시는 다른 지역보다 인기가 좋다”며 “정부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 중단으로 인한 희소성과 민간택지지구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점,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신도시 인기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신도시에서 8개 단지, 8835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12월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망월리 일원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34블록, 35블록에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84㎡, 총 1531가구(2개 블록 합계) 규모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룡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국도 2호선 남악IC가 근처에 있어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워 순천, 여수 등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도 이용 가능해 서울, 광주 등으로의 진출이 편리하며, KTX호남선 목포역 이용도 쉬워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여기에 백련대로, 녹색로를 이용하여 대불국가산업단지 및 현대삼호중공업 등의 출퇴근도 편리해 직주근접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012630]은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운정주택사업가 시행하는 만큼 전용 85㎡ 이하 2505가구는 국민주택으로, 전용 85㎡초과 537가구는 민영주택으로 공급된다. GTX A노선(파주~삼성) 파주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른 수혜단지로 이 노선이 완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서울역까지 약 10분대에, 삼성역까지 약 20분대에 도착이 가능하다.

금성백조는 이달 중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동, 총 779가구로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 출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12월 C11블록에서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선보인다. 주상복합으로 최고 49층으로 짓는다. 아파트는 4개동, 총 940가구다. 오피스텔은 2개동, 총 757실이다. 전용면적은 아파트는 65~102㎡, 오피스텔은 23~84㎡다. 2021년 5월 입주 예정이다. 수서발 고속열차(SRT) 동탄역과 접해 있고 롯데백화점과 광역버스터미널, 컨벤션센터와 가깝다.

신안은 11월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 A-16블록에서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정거장 거리로 광역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이 바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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