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포스코대우, 18억달러 규모 우즈벡 전력사업 공동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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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포스코대우, 18억달러 규모 우즈벡 전력사업 공동수주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11.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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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MW규모 복합화력발전소…220-550kV 송변전 1230km 공사
이혜주(왼쪽 두번째)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 전무와 아짐 아흐멧하자예프(가운데) 우즈벡 투자청장, 윤경택(오른쪽 두 번째) 포스코대우 전무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수행 합의서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현대건설[000720]·포스코대우[047050] 컨소시엄은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청 및 투자위원회와 총 18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고압 송변전 공사에 대한 공동수행합의서(MOU) 서명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 장기 전력수급 계획의 일환인 이번 공사는 우즈벡 화학공업 중심도시인 나보이 지역에 45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총 길이 1230㎞의 220-550kV 송변전 공사도 추후 협력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포스코대우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 2013년 3월 우즈벡 국영전력청으로부터 약 8억7000만 달러(한화 약 9712억원) 규모의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EPC(설계·조달·시공) 턴키방식으로 체결해 지난 8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준공된 450㎿급 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는 단일 발전소 기준 현지 최대 규모로, 해당 국가 전체 전력의 6.6%에 달하는 929㎿의 전력을 생산해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 전반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공사 수행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즈벡 국영전력청은 추후 발주 예정인 발전 및 송·변전 프로젝트에 협업 의사를 수개월간 보여왔고 이날 사업 공동수행합의서 체결로 이어졌다.

컨소시엄은 이번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방한 시기와 더불어 우즈벡 국영전력청과의 협력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 향후 현지 정부 측에서 발주 예정인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등 전력사업 수주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능력과 우즈벡 정부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 경험을 활용해 향후 중앙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전력난을 겪는 국가들의 발전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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