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대출신청 전분기 대비 7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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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대출신청 전분기 대비 79% 급증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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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존 은행보다 대출절차 간편한 인터넷은행 출범 영향”
올 3분기(7~9월)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금액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뱅크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올 3분기(7~9월)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금액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출범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3분기 인터넷뱅킹(스마트폰뱅킹 포함) 대출 신청금액은 하루 평균 18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8.8% 증가했다. 대출신청 건수 역시 일평균 1만4800건으로 72.4% 올랐다. 케이뱅크가 2분기 중인 지난 4월 문을 연 데 이어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이던 7월 영업을 시작했다.

한국은행 이처럼 인터넷뱅킹 대출신청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출 절차가 기존 은행보다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터넷뱅킹 대출신청 건수와 금액은 1분기엔 전기 대비 감소했지만 케이뱅크가 출범한 2분기에는 각각 229.4%, 252.4% 늘어났고 3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말 기준으로 18개 은행, 우정사업본부 등 국내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중복 합산)는 1억3246만명이었다. 6월 말보다 4.3% 늘었다. 스마트폰 이용이 늘고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 데 힘입어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 수(8766만1천명)는 더 많은 8.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에서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63.8%에서 66.2%로 확대됐다. 최근 1년간 스마트폰뱅킹을 실제 이용한 고객은 5666만명으로 전 분기 말보다 11.7% 증가했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5년 3월 말(11.9%) 이후 처음이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9647만건으로 2.8% 늘었다. 그 중 스마트폰뱅킹 이용 건수(5985만2000건)는 2.9% 올랐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의 대부분(91.1%)은 조회서비스(8793만건)였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인터넷뱅킹이 43조2102억원으로 2.0%, 스마트폰뱅킹이 4조1379억원으로 11.2% 각각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에서 스마트폰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8.8%에서 3분기 9.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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