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ITC 세이프가드, 소비자 선택권 침해”
상태바
LG전자 “美 ITC 세이프가드, 소비자 선택권 침해”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1.22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LG전자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이프가드 권고안 발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 ITC는 21일(현지시간)한국 세탁기 수입 120만대를 넘는 물량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22일 “세이프가드 발효로 인한 최종적 피해는 미국 유통과 소비자가 입게 될 것”이라며 “이번 ITC 권고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결정을 하게 될 美 정부가 미국 소비자와 유통뿐만 아니라 가전산업 전반을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권고안이 미국 유통 및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게 될 것이며, 한국기업의 미국 내 기반을 약화시키고 현재 건설 중인 현지 공장의 정상적 가동,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LG전자는 “권고안대로 세이프가드가 발효될 경우를 대비해 건설 중인 미국 테네시 세탁기 공장의 가동 시점을 앞당기는 등 세이프가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다만,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세탁기는 생산능력을 감안해 현재 수준의 물동을 유지하게 되며, 추가적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물론 다른 국가 정부, 미국에 세탁기를 수출하는 다른 기업들과도 협력해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