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대만 업계와 협력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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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대만 업계와 협력 강화 추진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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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가 대만 타이페이에서 현지 철강업계와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한국철강협회는 9위 철강교역대상국인 대만 철강업계와 매년 협력회의를 정례화하고 철강통계 교류 및 대화를 통상 통상이슈 해결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의 제3위 수입원으로 부상한 대만산 철강수입의 급속한 증가 속도에 우려를 표명하고 대만측에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인식을 촉구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제9위(수출 12위, 수입 3위) 철강교역 대상국인 대만과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

대만에선 대만철강협회 책임자와 대만철강공사, 드래곤스틸, 왈신 등 대만 주요 철강업체는 물론 대만 경제부 국제무역국 담당자 등 21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선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을 대표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창원특수강 임직원 14명이 함께 했다.

회의에서 우리나라 측은 대만산 스테인리스 봉강 수입 현황과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만 정부 및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또 최근 수입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H형강, 철근 등의 건설용 강재의 국내시장상황과 수입동향을 설명하고 대만 철강업계의 세심한 관심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만은 자세한 설명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우리나라 측이 제기한 문제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하는 한편, 양국간 통계 불일치 문제 분석을 위해 양국간 무역통계 교환에 합의했다.

나아가 양국은 모든 철강통상문제를 대화를 통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 철강협의회 정례화는 물론 필요시 수시로 협력채널을 가동하기로 했다.

송 부회장은 “대만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수출시장이자 최근 제3위 수입원으로 부상한 주요 교역대상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까지 한국의 대만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대만산 수입은 급속히 증가하면서 무역적자를 기록한 시점에 대만 철강업계와 정부에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 자세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회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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