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고객·직원 중심되는 디지털뱅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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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장 “고객·직원 중심되는 디지털뱅크 만들 것”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11.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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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최고 가치 제공하는 고객중심 은행이 될 것”
“직원 중심 조직문화 위해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
“디지털 뱅크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핵심 전략·미래성장동력”
허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허인 신임 KB국민은행장이 21일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혁신적인 디지털 뱅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허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 중심의 KB국민은행을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꿈을 꾼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취임한 허 행장은 앞으로 2년간 국민은행을 이끌게 된다. 

그는 가장 먼저 고객을 언급하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고객중심의 은행이 첫 번째 꿈”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KB-와이즈근무제,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디지털 창구 운영 등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직원 중심의 조직문화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마음은 동료와 선후배들로부터 존중과 배려를 받은 직원들이 즐겁게 나서야만 얻을 수 있다”면서 “은행장인 나 자신부터 솔선수범해 허심탄회하게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를 위해) 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에도 소통하고 시너지를 추진해야 한다”며 “직원 중심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뱅크에 대한 야심도 보였다. 허 행장은 “디지털 뱅크는 반드시 성공하게 해야 하는 핵심 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며 “접근성·편의성·보안·디자인 면에서도 당연히 최고여야지만 고객이 가장 많이 찾아올 수 있는 디지털 뱅크여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핵심성과지표(KPI)에 매몰된 단기성과 주의를 최우선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불필요한 업무프로세스도 반드시 개선해 생산성을 지속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심화한 노사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건전하고 발전적인 노사관계 파트너인 박홍배 위원장을 비롯한 노동조합 관계자분계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직원이 즐겁게 근무하는 행복한 은행의 꿈을 향해 노사 문화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허 행장은 장기신용은행 재직 시절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내정 직후 노조 사무실을 찾아가 협력을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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