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軍정치국 20년만에 검열…황병서 처벌 첩보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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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軍정치국 20년만에 검열…황병서 처벌 첩보 입수”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1.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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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제재 후 민심관리 총력…음주가무 모임 금지"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이 20년만에 처음으로 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황병서 총 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는 첩보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이 20년만에 처음으로 군 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황병서 총 정치국장 등을 처벌했다는 첩보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최룡해(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재하에 당 지도부가 불순한 태도를 문제 삼아 군정치국에 대한 검열을 진행 중이다”라며 “20년만에 처음이다”라고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총 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해 총 정치국 소속 장교들이 처벌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른 민심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고강도 (유엔) 안보리 제재로 부정적 파장이 예상됨에 따라 민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당 조직을 통해 주민 생활 일일 보고 체계를 마련하고 음주가무와 관련한 모임도 금지하는 한편 정보유통 통제도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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