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특성] 기대 자녀수 2명, 실제 출생아수는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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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특성] 기대 자녀수 2명, 실제 출생아수는 1명꼴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11.2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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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우리나라 출생아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기혼부부의 기대자녀수도 감소하고 무자녀를 계획하는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개인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통계개발원의 ‘생애주기별 주요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0여년 전에 비해 출생아수와 기대자녀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생아수는 1950~54년 혼인코호트에서는 4.5명이었으나 2010~15년 혼인코호트에서는 1.32명이었고, 현재 자녀수와 앞으로 낳을 계획이 있는 자녀수를 합한 ‘기대자녀수’도 4.5명에서 2.07명으로 감소했다. 기대자녀수와 실제 출생아수의 차가 크게 벌어졌다. 직전 혼인코호트(2005~2009년)에서는 출생아수가 1.77명, 기대자녀수가 1.91명이었다.

코호트란 특정 시간대(5년)내에 동일한 특성이나 사건을 공유하는 대상 집단을 말한다.

한편 혼인 후 부부가 무자녀를 계획하는 흐름도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0~85년 혼인코호트에서 기혼여성의 무자녀 비중은 2.6%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5~09년은 9.2%, 2010~15년은 37.2%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부부까지 포함해 무자녀와 직접 연관 지을 수는 없지만 확실히 의미있는 수치다.  

또 가장 최근인 2010∼2015년 기혼여성 코호트의 기대 자녀 수가 0명인 비중은 8.2%로, 지난 2005~2009년 코호트(5.8%)에 비해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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