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참여정부 마지막 개혁대상은 언론과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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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참여정부 마지막 개혁대상은 언론과 검찰”
  • 매일일보
  • 승인 2007.03.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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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하는 업무보고(여성.아동청소년 분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참여정부 개혁의 마무리 단계에서 마지막 남은 개혁 대상은 언론과 검찰"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개혁은 이제 마감질 단계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는데 남아 있는 데가 정부 바깥에서는 언론, 정부 안에선 검찰"이라며 "검찰은 조금 더 스스로 절제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러면 우리 사회에서 적어도 공개적으로 특권을 말하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으시대는 사람, 전화오면 간이 털컥하는 그 상대방이 개혁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언론을 반대편에 세운 것은 저의 선택"이라고 밝힌 노 대통령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으나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언론의 특권도 이제 땅에 내려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국민이 실패한 정부로 찍었기 때문에 참여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면서도 "참여정부가 정치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정책은 착실히 수행한 대통령으로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저는 말하자면 정책에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도 실패한 대통령"이라며 "제가 몰리는 이유는 제가 다음 대선주자도 아닌데, 다음 대선주자가 저를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밖에 "한국의 민주주의 이후의 과제는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며, 정부와 국민이 억압자와 피지배라는 관계를 극복해나가는 것도 민주주의의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김종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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