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3Q 실적 시즌 종료…美 금리인상 가능성 등 통화정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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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3Q 실적 시즌 종료…美 금리인상 가능성 등 통화정책 ‘주목’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7.11.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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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 “국내 증시 추가 상승 재료 부재…대외 정책 해소에 주목해야”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주는 국내기업의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를 이끌던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이번 주를 끝으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다. 특히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시장 관심은 대외 불확실성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금융투자업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상태로 판단하고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0%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해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OMC)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자리 잡았다.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증가에 대한 명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비춰 오는 30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방향도 차츰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시즌 종료에 따른 추가 상승 재료 부재도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3분기 실적 시즌 결과 국내 상장사(코스피 기준) 영업이익은 52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51조5000억원)를 뛰어 넘어 전년대비 39% 증가하고 3개 분기 연속 2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 비중에서 반도체 부문의 기여도는 다소 완화 됐지만 이익 기여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FOMC)의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이 확정적인 사안으로 자리잡은 만큼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오히려 축소될 전망”이라며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차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시장에 모멘텀이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코스닥 중소형주 상승폭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급이 코스피 대형주로 돌아가면서 코스닥 중소형주 상승세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은 비용 반영으로 예측이 쉽지 않은 만큼 장기적인 실적 안정성이 확보된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고려해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 주간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닥 지수는 9.90% 상승 마감한 반면 코스피 지수 0.62%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소재와 산업재가 주춤하며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7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채권시장은 지난 14일 기획재정부가 1조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을 돌연 취소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국채 3년물을 중심으로 매도에 나서며 채권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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