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포항지진 피해 회원 긴급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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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포항지진 피해 회원 긴급 지원 나선다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11.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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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시중 은행과 보험, 카드 등을 포함한 금융회사들이 포항 지진피해 회원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DB손보,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등은 이날부터 포항 지역에서 지진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기존 대출 상환 조건을 완화해주는 등 각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먼저 은행권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지진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본 고객에 한해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사업자의 경우 최대 1억원의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시설자금을 빌리는 경우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기준 대출 고객에게는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상환 기한을 연장해주며 연체 이자도 3개월 안에 정상 납입할 경우 면제한다. 수신수수료도 면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진피해를 본 개인에게는 최대 3000만원, 중소기업에는 최대 3억원까지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주고 최고 1.0%포인트의 대출 금리를 감면해준다.

카드사들도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및 이자면제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이번 달부터 다음달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이 발급하는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는 고객은 유예기간 동안 신용카드 일시불 및 할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의 이자 발생분 모두 면제된다.

또 다음달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만기가 도래한 경우 자동으로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는 최대 30% 감면해준다.

KB국민카드도 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카드 대출 금리 할인 등을 담은 특별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되고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의 경우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피해 회원에게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일시 청구하며 한 번에 갚기가 어려운 경우 6개월까지 나눠서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회원이 연체 중이면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역시 분할상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 본인의 잔여한도 내에서 카드사용이 가능하며 이자·연체료·수수료 등을 감면 받는다.

보험사 중에서는 DB손보가 손해사정 전담조직을 구성해 포항시 북구에 긴급보상현장캠프를 운영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청구 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신속히 가지급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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