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이클레이(ICLEI) 동아시아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13일 독일 본시청에서 열린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GEXCOM)에서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2010년부터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염 시장은 이번 선출로 연임을 하게 됐다. 임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다.
염 시장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위원들에게 이클레이의 생태교통 전략과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알렸다.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는 회장, 부회장, 지역별 대표·직능별 대표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이클레이 회원 도시를 대표하며, 이클레이에서 추진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정책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 부시장은 “이클레이에서는 생태교통 아젠다(과제)를 설정해 인간 친화적이고, 포용적인 교통 옵션을 제공하는 ‘도시교통 만들기’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 세계 22개 도시가 생태교통연맹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태교통이 전 세계 도시에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클레이(ICLEI)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세계 86개국 1500여 개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메가시티(거대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46개 기초지자체, 12개 광역지자체가 가입돼있으며,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면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설립됐고, 2012년 수원시가 한국사무소(더함파크 내)를 유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