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반도체 소재 투자로 실적 토대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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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소재 투자로 실적 토대 공고화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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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통해 쿼츠 등 생산설비 증설…웨트케미칼 공장 신설로 中시장 공략 나서
SKC가 반도체 소재 사업을 적극 육성해 실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퉁(南通)개발구 안에 있는 SKC 난퉁공장. 사진=SKC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올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올린 SKC[011790]가 반도체 소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실적 향상을 위한 토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C는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163.39% 상승한 48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 같은 성과는 SKC의 미래 먹거리인 뉴비즈사업(반도체 소재, 자성소재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뉴비즈 사업은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7%가 상승한 1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52.3% 신장한 수치다.

특히 자회사인 SKC솔믹스[057500]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태양광사업에 진출했던 SKC솔믹스는 지난해 6년 만에 해당 사업부문의 매각을 결정했다. 대신 본업인 반도체·발광다이오드(LED)용 파인세라믹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고, 그 결과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최근 SKC솔믹스는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반도체 제조공정용 소모성 부품소재인 쿼츠와 실리콘의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데에 21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SKC는 중국 장수성 난통 공장 부지에 조성 예정인 ‘SKC 세컨드 스페셜티 콤플렉스’를 통해 반도체 공정용 케미칼 생산 설비를 확대하고, 중국 및 대만 등 중화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지난달 SKC는 국내 웨트케미칼 전문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난퉁공장에 웨트케미칼 생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웨트케미칼은 세정, 식각 등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케미칼이다. 2016년 기준 글로벌 시장 규모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특히 중국 내 웨트케미칼 수요는 관련 산업 투자 본격화 추세로 2021년까지 매년 12~25%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합작법인은 올해 4분기에 현지 생산시설을 착공, 오는 2019년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난퉁공장이 있는 장쑤성과 상하이 인근에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50% 가량이 모여 있어 향후 확장 가능성도 좋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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