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국내 카카오 서버 별도 운영… 핵유저 차단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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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국내 카카오 서버 별도 운영… 핵유저 차단 승부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11.1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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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팀 이용자, 국내 카카오 서버 이용 시 재구매 불만 나와
PC 총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이미지. 사진=블루홀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PC 총게임 ‘플레이어 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가 핵유저 차단을 위해 국내 카카오 서버 분리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카카오 서버를 이용하려면 재구매를 해야 한다는 기존 스팀 이용자들의 불만을 해결하는 것은 과제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오후 5시부터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버를 오픈한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과 별개 서버인 ‘카카오 서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4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통합 서버 사용 발표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각 사항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의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통합 서버보다는 별개 서버로 운영하는 것이 해외 이용자와의 분리를 통해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재 등 부정행위에 대응에 용이해 이용자들이 더 즐겁게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길이라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블루홀은 불법프로그램 사용자 이른바 ‘핵유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 공식카페를 통해 지난달 13일부터 29일까지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 총 19만9470명을 영구 이용 정지 조치했다.

여기서 말하는 불법 프로그램이란 주로 적의 위치나 조준을 돕는 에임(조준)봇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덕에 핵사용자는 시간을 들여 조작 없이 마우스 버튼만 누르면 상대방을 총으로 맞출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상대방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플레이 한다면 시간적으로 핵사용자를 이기기 힘든 이유다.

이러한 불법 프로그램은 주로 중국 사용자 간에 거래를 통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카카오 서버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이러한 핵유저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버 분리로 기존 스팀 구매자가 카카오 서버를 이용하기 위해서 재구매를 해야 해 일부 유저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와 달리 카카오게임즈가 서버 분리로 핵유저를 완전히 차단한다면 재구매 비용을 핵유저 차단 비용으로 치겠다는 유저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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